안녕하세요. 애플은 지난 6월,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 LED 기술을 12.9인치 모델에만 적용시켰는데요. 오늘은 미니 LED의 각종 이슈와 함께 지금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미니 LED 디스플레이 이슈 : 블루밍, 에어갭, 사이드 그림자 효과
현재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실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해당 모델의 디스플레이 관련 이슈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거론되는 이슈는 총 3가지입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영역 주변으로 파란색이 번져 나오는 '블루밍 이슈', 애플 펜슬로 글이나 그림을 작성할 때 액정이 심하게 들어가는 '에어갭 현상', 그리고 베젤 주변의 액정이 거뭇거뭇해지는 '사이드 그림자 효과'가 그것입니다.
해당 이슈들의 경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이나 환경에 따라 극과 극의 사용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 정도 차이를 어떻게 못 느끼냐!'와 '이 정도는 육안으로 확인 불가하다.'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후기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면 심각한 현상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한 환경을 구성하'고 찍은 '사진'이어서 현상이 심해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5세대 2.9 모델의 미니 LED로 인한 디스플레이 이슈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이 링크의 포스팅을 확인해보세요.
미니 LED와 블루밍 현상,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리콜이 가능할까요?
애플이 미니 LED를 12.9인치에만 적용시킨 이유
애플의 가격 정책과 홍보 전략을 통해 분석했을 때, 애플이 미니 LED 기술을 12.9인치에만 적용시킨 이유는 매출 극대화가 그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애플이 미니 LED를 12.9인치에만 적용시킨 것은 애플의 전형적인 급 나누기입니다. 애플은 과거부터 디바이스를 출시할 때 철저하게 급을 분리하여, 신기술은 신모델에 적용하고 가격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번에 11인치에서 미니 LED를 적용시키지 않은 것 역시, 하이엔드 소비자와 아닌 소비자를 구분하고 하이엔드 기술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홍보전략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M1 맥북을 런칭할 당시만 해도 가장 큰 장점으로 거론되던 M1 칩이,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출시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미니 LED에 묻히는 경향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 역시 미니 LED를 사용하여 기존 LCD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적어도 아이패드 5세대 출시에 있어서 만큼은, M1 칩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선 아이패드 5세대의 사용성 극대화'를 위한 보조 장치 정도로 다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도 11인치보다는 12.9인치에 치우친 것이 사실입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부분의 후기들도, 미니 LED 적용에 따른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개선될지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의 장점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 역시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입니다. 우선 M1 칩을 탑재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그러면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11형 3세대)의 장점 몇 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M1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M1 칩을 탑재함으로써 엄청난 성능의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아이패드 5세대 사용자들은 M1 칩을 통해 더욱 빨라진 연산능력과 줄어든 반응속도를 기반으로, 아이패드를 태블릿을 넘어선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의 영상 및 그래픽 작업에는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는 한편, 전문가들에게도 PC 작업 전 편안하게 초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툴로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아이패드를 통해 게임이나 영상 시청, 그림 그리기 등을 하셨던 사용자들에게도 사용자 경험 개선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M1 칩을 통해, 아이패드를 맥북처럼 사용하고자 기대했던 사용자들에게는 M1 칩이 큰 장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 측이 발표한 여러 정책들을 보았을 때, 빠른 시일 안에 아이패드의 기능 제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블릿으로서의 성능으로 보았을 때에 M1 칩은 엄청난 성능 향상을 보여줍니다.
휴대성 극대화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 모델은, M1 칩을 탑재한 최신 모델 가운데에서 가장 가볍고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입니다. 말장난처럼 느끼실 수도 있지만, 매번 아이패드 신규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습니다. 12.9인치를 통해 넓은 화면을 누릴 것이냐, 아니면 11인치 모델로 휴대성을 강조할 것이냐의 문제였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5세대 12.9인치 모델은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전작에 비해 두께가 두꺼워지고, 무게도 무거워졌습니다. 만약 몇 가지 신기술이 본인의 사용 패턴에 있어서 크게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면, 11인치 모델을 선택함으로써 상당한 휴대성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영역의 신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99만 9천 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애플 디바이스는 전통적으로 동급 최강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어떤 디바이스를 사든, 여러 제조사의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보면 애플의 제품이 가장 비쌉니다. 따라서 구매자들은 애플 디바이스를 구매할 때에 조금이라도 가성비를 올려보고자 많은 노력을 합니다. 구매자들이 출시 행사나 카드사 연계 할인 등을 찾아 헤매는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5세대 11인치 기본 모델(128g)은 100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M1 칩만 해도 굉장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러한 최신 기술을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모델을 Cellular와 용량 업그레이드(64GB > 256GB)만 해도 이미 108만 원으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1인치의 가격을 넘어섭니다.
결론
현재 미니 LED로 인한 디스플레이 이슈는,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업종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하시거나, 색감에 대해 민감하신 사용자가 아니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의 구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앞선 기술력이 반영된 것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여러 이슈가 발생하는 부분들은 오히려 후속 모델에서 더 안정된 버전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이패드의 사용 용도 역시 이전 모델과 큰 차별성이 없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더 가성비를 올릴 수 있는 다른 옵션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만약 아이패드 5세대의 기술적인 발전과 M1 칩의 성능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12.9인치가 아니라 11인치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구매 결정으로, 막강한 애플 디바이스의 성능을 경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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